단감보다 건강에 더 좋은 떫은감
단감보다 건강에 더 좋은 떫은감
요즘은 길을 거닐다 보면 담벼락 곳곳에 감이 달린 감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이제 제철을 맞은 감들이 주렁주렁 달리는 시기네요.
감은 종류도 다양하고, '신선이 마시는 달콤한 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도 영양소도 으뜸이래요.
단감은 달달하니 맛나는데 잘못 먹으면 떫은감을 먹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처음엔 단감이 덜 익으면 떫은맛이 나는 줄 알았더니, 종자 자체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건강에는 단감보다 떫은감이 더 좋다는 놀라운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한국 재래종은 대부분 떫은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단감은 모두 일본 품종이래요.
떫은감은 단맛이 날 때까지 잘 숙성시켜서 먹으면 되기에, 이왕이면 가을에 제철인 감 중 건강에 더 좋은 떫은감을 챙겨 먹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떫은감을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알아봅시다.
첫 번째로는 떫은감을 굵은 소금을 넣은 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불순물을 없애주세요. 그리고 잘 씻어서 껍질째 4~5등분 잘라 말려 감말랭이를 해 먹어요.
그러면 떫은맛은 하나도 나지 않고 말랑말랑한 맛있는 감말랭이를 먹을 수 있어요.
두 번째로는 떫은감을 말려서 곶감으로 해먹을 수 있어요.
서리가 내린 후 감을 따서 깎아 60일 정도를 말리면 맛있는 곶감이 만들어진다네요.
떫은감이 마르는 과정에서 떫은맛은 사라지고 당도는 증가하여 맛있는 감을 먹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세 번째로는 떫은감 꼭지로 감꼭지 물을 만들어 먹으면 좋아요.
감에서 꼭지를 떼어내 꼭지를 깨끗이 씻고 식초에 10분간 담가 소독한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3일 정도 건조해 주세요. 그런 후 물 1리터에 감꼭지 10개 정도를 넣고 10분간 우려주면 몸에 좋은 감꼭지 물 완성~!!
이렇게 떫은감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그렇다면 떫은감은 어디에 좋을까요?
먼저는 왜 감에서 떫은맛이 나느냐인데, 떫은맛이 나는 이유는 감 속에 '디오스프린'이라는 '타닌'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디오스프린'은 몸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배출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해줘요. 또 탄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고요.
또 떫은감에 들어있는 비타민A가 풍부해 혈관을 맑게 하고 몸의 부종을 빼는데 효과적이에요.
그리고 떫은감은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할때 부담 없이 먹어도 되는 과일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탁월하죠.
또 비타민 C가 귤보다 2배나 많아 기미나 주근깨를 탁월하고 피부 노화도 억제해준답니다.
올해는 떫은감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단감보다 더 맛있고 건강하게 챙겨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