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9. 1. 5. 06:27

강제개종피해자 故 구지인양 1주기 추모식

 

지난 2018년 2월 9일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평창에서 개최하는 의미 있는 동계 올림픽이었는데요. 벌써 1주년이 다 되어 가네요.

강원도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이하여 1주년 기념식 행사를 강릉에서 치른다고 하여 지금 평창군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린 평창이 아닌 강릉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을 하겠다고 해서인데요. 이에 강원도는 강릉에서 예정대로 행사는 진행하되 평창에서 강릉행사보다 두 시간 먼저 공식행사를 치른 후 강릉에서 이어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내빈들은 평창에서 공식행사를 치른 뒤 강릉으로 넘어가는 거죠.

이런 강원도의 의견을 평창군에서 아직 수용 여부 결론이 나지 않고 있어 오는 7일 한왕기 군수가 최문수 지사와 면담을 통해 담판을 짓겠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일이 잘 해결되어 의미 있는 1주년 기념식을 치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선 의미 있는 평창 올림픽이었으니까요.

이러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기 전 1월 9일, 우리나라엔 슬픈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 또한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바로 종교 때문에 한 젊은 여성이 목숨을 잃어 추모식을 지낸 일입니다.

그 여성의 이름은 구지인. 27세의 나이였습니다.

가족끼리 여행 가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줄 알았지만, 그 여행부터가 누군가의 사주였다는 기막힌 사실.

故 구지인양은 기성교단에서 운영하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성교단에서 운영하는 이단상담소의 강제개종목사로부터 개종을 강요받았습니다.

1차로 2016년 7월 전남 천주교 모 수도원에 감금되어 44일간이나 개종을 강요받았고 이때 개종이 되지 않자, 2017년 12월 강제개종목사는 가족들을 사주하여 전남 화순의 한 펜션에 故 구지인양을 감금하여 개종을 강요했고, 이때 故 구지인양은 개종을 거부하다 안타깝게 가족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그러나 더 안타까운 것은 강제개종피해자가 故 구지인양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故 구지인양 이전에도 강제개종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한 여성이 있었고, 2018년 10월 말까지 확인된 강제개종피해자만 137명입니다.

故 구지인양 사망 후 강제개종피해자들이 들고일어나 강제개종의 근절과 강제개종목사를 처벌해줄 것을 외쳤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지요.

故 구지인양 1주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1년 동안 강제개종이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이 해외에서도 안타까운지 얼마 전 미국 뉴욕타임즈에 일반 시민들이 故 구지인양 1주기를 앞두고 '강제개종 금지'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지면을 통해 “전 세계가 종교의 자유 침해에 주목하고 있으며 종교박해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을 돕기 위한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건이지만 국내는 관심을 가지고 사건을 해결해주려 하지 않지만 해외언론에서는 강제개종을 심각한 인권침해 사례로 간주하고 집중적으로 故 구지인양의 사건을 조명해주었습니다.

故 구지인양 사망 이후 전 세계 15개국 23개 도시에서 강제개종 근절 캠페인과 결의대회가 잇따라 열렸으며 해외 33개국 언론이 이를 적극적으로 보도해주었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9년 1월 6일.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에서는 강제개종피해자 故 구지인양의 1주기 추모식을 엽니다.

우리나라에서 있어진 사건을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강제개종이 근절되기 바라는 이때 우리가 더 관심을 가지고 故 구지인양의 1주기 추모식에도 동참하여 강제개종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Remember 구지인,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라
일시: 2019. 1. 6 (일) 낮 12시
유튜브 생중계 주소 :
http://bit.ly/2F7dBln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