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가는길 산삼갈비탕 대왕산삼농원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엔 가볍게 지나쳤던 감기에도 예민하게 반응 하게 되네요. 이럴때는 몸에 좋은 보양식을 챙기게 되지요. 그래서 지난 주말 동학사 가는 길 박정자 삼거리에 있는 대왕산삼농원에 갔어요.
저처럼 이럴때일수록 보양식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빈자리가 하나밖에 없어 겨우 빈자리에 앉았어요.
우리는 산삼갈비탕과 산삼삼계탕을 나눠 시켰는데 먼저 산삼을 한사람당 한뿌리씩 먹도록 나오네요. 산삼은 공복에 먹는것이 좋다고 해요. 봄엔 잎사귀까지 먹어도 되서 잎이 있는것이 나오는데 지금은 뿌리만 나왔어요. 산양삼을 판매도 하네요.
주문을 할때 막걸리는 무료니 드실거냐고 물어 운전할 사람 한사람만 마시지 않고 산삼막걸리를 한잔씩 했네요. 산삼막걸리라 그런지 맛이 진하고 독한듯 했어요. 낮이니 취할정도로 마시면 안되니 산삼막걸리는 한잔씩만 했어요.
산삼막걸리로 반주를 하는사이 산삼갈비탕과 산삼삼계탕이 나왔어요. 산삼을 씹어먹고 막걸리를 마시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건지 음식이 금방 나왔어요.
일단 산삼갈비탕 국물부터 한숫가락 먹어보니 진한 산삼향이 나고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찌뿌등하고 으슬거리던 몸이 활짝피는 매화처럼 펴졌어요. 다음으로 산삼삼계탕을 먹으니 쌉싸레한 산삼향에 구수하고 깔끔한 국물이 보양식의 요소를 모두 갖춘거 같았어요.
여기가 진짜맛집인지 확인하는 것중 하나가 식당앞에 엿장수가 있느냐 없느냐도 있지요? 대왕산삼농원 앞에는 엿을 파시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네가지 엿이 있었고 두가지가 함께 들어있는것도 있고 한가지씩 들어있는것도 있는데 두팩에 오천원해서 골고루 두팩을 샀어요. 근데 엿드실땐 조심하셔야 하는거 아시죠? 전 방심하다 금으로 때운 치아가 떨어졌어요ㅜ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19금 산책로가 있어요. 산책로가 조금 민망하네요. 참 특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겨울이라 포토존이 좀 썰렁하네요. 봄이 되어 꽃이 피고 물레방아도 돌면 사진 찍기도 좋고 산책하며 힐링하기도좋을거예요.
오늘은 기온이 조금 올라가 그리 춥지는 않네요. 기온이 올라가면 코로나바이러스도 활동을 잘 못하겠지요? 동학사가는길 대왕산삼농원에서 산삼갈비탕과 산삼삼계탕 드시고 건강 챙기면서 활기찬 겨울 보내시고 싱그러운 봄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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