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이게 뭐냐고요? 12수호신이라 불리는 12지 입니다.
이 12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화가 1990년대에 있었죠.
바로 '꾸러기 수비대' 이 애니메이션의 주제가 때문에
그 당시 어린이들은 저 12지를 주제가를 이용해 외우곤 했다죠.
내용은 12지 정령이 동화나라(노벨월드)를 돌아다니며 지킨다는 이야기.
<마녀 해라. 그녀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이 작품의 악역은 고양이입니다. 바로 마녀 해라입니다. 해라 총사령관이라 불리기도 하죠.
애니메이션을 봤던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지만, 이 캐릭터가 처음부터 악역은 아니었습니다.
그 말은 결국 어떠한 사연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작품 내에서 해라는 블랙 전사(사령몬스터)를 여러 동화나라들로 보내어
그 이야기를 파괴하려 합니다. 이야기들의 시대나, 내용. 주인공 등을 바꿈으로써 말이죠.
예를 들면 '서유기'의 배경을 서부시대로 바꾼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이 이야기 세계는 원더랜드(몽환)을 살아가는 12지 정령과 통치자 오로라 공주가 지킵니다.
다시 해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캐릭터 역시 원더랜드의 주민 중 하나였습니다.
그녀는 바로 고양이의 정령인 쿠키(쇼콜라)였죠.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착하고 영리했던 고양이 정령 쿠키. 안타깝게 마라의 꾀임에 넘어간다>
작품 내 시점으로부터 6년 전, 오로라 공주가 원더랜드의 평화를 지킬 12지를 선정할 무렵.
해가 바뀌는 정월 초하루 새벽, 오로라 성에 도착하는 순으로 12지를 선정하기로 정합니다.
조건은 자정이 되기 전까지 각자의 집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것이죠.
쿠키도 그 기대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자정이 되기까지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오로라 공주가 나타나 일찍 출발하라고 말하죠. 그 말에 바로 출발합니다.
그 덕분일까요? 다른 정령들과의 경쟁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죠!
그런데 성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오로라 공주는 쿠키가 5분 일찍 출발해 규칙을 어겼다며 들여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분명 일찍 출발하라 말한 건 오로라 공주인데 말이죠.
이유가 있었습니다. 쿠키 앞에 등장한 건 진짜 오로라 공주가 아닌 것.
설정상 오로라 공주는 대령신의 명으로 성 밖을 절대 나갈 수 없는 몸이었습니다.
<쿠키를 대마왕 마라에게 빼앗긴 오로라 공주의 마음은 편치 않았을 것이다.>
그럼 쿠키 앞에 등장한 오로라 공주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대마왕 마라(사령신 바기)입니다.
고양이 정령 쿠키가 부정 출발하여 12지에 들지못하도록 한 후 오로라 공주를 미워하게 한 원흉!
그 틈을 이용해 쿠키를 마녀 해라로 타락하게 만들고, 원더랜드를 멸망시키려 한 것이었죠.
쿠키가 마녀 해라가 된 이유는 바로 이러한 대마왕 마라의 술수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원칙을 중요시한 나머지 쿠키의 사정을 들으려 하지 않은 오로라 공주도 잘못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쿠키 또한 오로라 공주가 사랑했던 원더랜드의 주민. 마음이 편치는 않았겠죠.
실제 작품 내에서는 귀를 기울이지 않은 자신을 용서하라며 슬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작품의 후반부에서 마녀 해라는 12지 정령 꾸러기 수비대와 최후의 결전을 벌입니다.
하지만, 대마왕 마라의 진심과 12지로부터 진실을 깨닫게 되고 말죠. 그로 인해
오로라 공주의 사랑을 느끼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눈물을 보입니다.
<오로라 공주와 대마왕 마라. 쿠키는 자신을 용서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마지막엔 꾸러기 수비대와 함께 대마왕 마라를 물리치고 본래의 쿠키로 돌아옵니다.
대마왕 마라에게 속았다고는 하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쿠키는 자신을 용서할 때까지 여행을 떠나게됩니다.
'꾸러기 수비대'란 작품의 메인 악역이었지만,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는 불쌍한 캐릭터.
어릴 적엔 몰랐지만, 지금보니 불쌍하기도 하고 여러 모로 성경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누구나 다 아는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은 아담의 이야기말이죠.
쿠키가 마라에게 그럴싸한 말을 듣고 적이 되는 부분이 특히 그랬어요.
물론, 모든 진실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원래대로 돌아오긴 했지만.....
아담을 보낸 하나님의 마음이 쿠키를 잃은 오로라 공주의 마음과 비슷하진 않았을까?
하나님을 믿고 신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생각해 볼 필요는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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