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 위 ◆◆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이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 청마 유치환 -
바닷가의 파도가 천번 만번 밀려와도 마다하지 않고
꿋꿋하게 서 있는 바위를 보면서
하나님의 종을 가리켜서 반석이라고도 하셨듯이
이 세상속의 파도소리, 그렇게 모질게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밀려오는 파도, 그래도 모질게 견디는 바윗돌같이
우리는 견뎌야 한다.
그리고 꿋꿋하게 이겨나가야 한다.
우리 신앙은 우리 자신이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 신24. 1. 13 총회장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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