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맘때만 즐기는 생고사리 굴비찌개
◈ 요맘때만 즐기는 생고사리 채취 후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여느 해보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덜 해서 야외 활동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친구와 근처 산에 가서 고사리를 꺾어왔습니다. 예전보다 산에 가시나무와 가시덩굴들이 많아 여기저기 긁히고 뜯기면서도 팔뚝 길이만큼 자란 고사리를 보면 어찌나 반갑던지 가시덤불을 헤치고 꺾는 재미는 최근 어떤 놀이보다 즐거웠습니다.
여기저기 가시에 찔리고 긁힌 영광의 상처를 남기며 꺾어온 생고사리로 굴비찌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고사리 굴비찌개는 요맘때만 즐길 수 있는 별미이기도 합니다.
◈ 요맘때만 즐기는 생고사리, 고사리 효능
고사리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그중 몇 가지를 요약하자면 첫째,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 등이 풍부해 피부 점막 보호도 해주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고사리 효능 둘째, 가래, 두통, 해독, 습진, 이뇨작용, 설사, 대하증 등의 치료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초강목에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과 불면증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오장의 기운을 보하고 독기를 빼내는 효능도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사리의 효능을 높이려면 생고사리보다는 말린 고사리가 더 좋다고 합니다. 햇볕에 말릴 때 칼슘, 인, 철 등 영양소가 더 응축된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성분 비교 한 결과를 보면 생고사리 보다 말린 고사리가 철은 약 7배, 칼슘은 약 16배가 높았다고 하니 생고사리보다는 말린 고사리로 먹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하지만, 생고사리는 지금이 아니면 먹기 어려운 식재료이니 특별히 오늘은 봄철 떨어진 입맛도 잡고,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되는 생고사리 굴비찌개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 요맘때만 즐기는 생고사리 굴비찌개 재료
생고사리, 굴비, 무, 쌀뜨물, 마늘, 생강, 대파, 양파, 청양고추, 액젓, 국간장, 소금 고춧가루 등
◈ 요맘때만 즐기는 생고사리 굴비찌개 만들기
생고사리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충분히 익을 만큼 데쳐서 미리 물에 담가 독성을 제거해 줍니다. 굴비는 지느러미와 비늘을 손질해 쌀뜨물에 담가 놓습니다.
고사리가 우려지는 동안 고춧가루, 국간장, 마늘, 후추, 액젓을 넣고 쌀뜨물을 몇 숟갈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요기서 저 만의 팁을 살짝 공개하자면 생선요리나 고기요리 양념장에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저는 솔순액을 약간 넣어 줍니다. 송홧가루가 날린 뒤 새로 돋아난 여린 솔잎을 따서 설탕과 1:1로 담가 뒀다가 그 액을 써 주는데 살짝 솔향이 나서 맛이 훨씬 좋아진답니다.
냄비에 무를 깔고 그 위에 생고사리를 깔아줍니다. 생고사리 위에 양념장을 살짝 발라주고 양념장은 한 숟가락 정도 남겨 둡니다. 굴비를 얹어주고 양파를 올린 뒤 양념장을 끼얹어서 한소끔 끓여줍니다.
요맘때만 즐기는 생고사리 굴비찌개가 한소끔 끓고 나면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남겨뒀던 양념장을 넣어 줍니다.
요맘때만 즐기는 생고사리 굴비찌개, 생고사리가 없다면 말린 고사리도 괜찮습니다. 나른한 봄 생고사리 굴비찌개로 도망 간 입맛 확실히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시기입니다. 외출할 때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갈 땐 마스크 착용 꼭 하시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비누로 손 씻기 꼭 실천해서 코로나도 감기도 얼씬 못하는 건강한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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