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천주교 성지, 공세리 성당을 다녀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에 꼽힌다는 아산 공세리 성당
봄 바람과 함께 4월의 공세리 성당 길을 걷자니
왜들 이렇게 봄을 기다리는지 이제 알것 같습니다^^
하늘 머리위로 핑크빛 벚꽃잎들이
흩날리며 반갑게 맞이해 주네요.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주차장 사이에 있는 안내도.
위치 확인하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공세리 성지 탐방 시작해볼까요.
첫 마당에 들어서니
예수님이 두 팔 벌려 맞이해 주십니다~
35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 한 그루에 발이 멈춥니다.
오랜 세월동안 스쳐간 역사 속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을 나무
'나무야~ 들려주렴....'
충청도 최초의 천주교 본당으로 고딕양식의 성당건물
그 옆에 400년을 바라보는 팽나무 보호수가 성당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공세리 성지의 역사를 보호수의 뿌리가 말해주는 듯 합니다.
천주교가 처음 들어와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잡아가면서
당시 지배적인 전통의 유교사상과 부딪히게 됩니다.
점점 늘어나는 천주교인과 그 사상에 위협을 느낀
조선의 집권 세력에 의해 천주교의 박해가 시작되는데요.
병인박해 당시 안전하다고 여겨진 이 곳 공세리로
천주교 신도들이 피신해 들어오면서
생활터전을 삼게 되었다 합니다.
성당 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 구역이랍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목숨까지 바치며 하느님을 배반하지 않았던
신앙 선조들의 곧은 믿음.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늘날 마치 기독교의 권세를 잡은 듯 성경적인 기준은 없이
단지 자기들과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타 교단을 이단시 하며 저주와 핍박과 거짓증거로 악행을 저지르는
현 기독교 기성교단의 현실이
역사 속 참혹한 인권유린과 종교탄압을 연상시키는 듯 하여 안타까웠습니다.
성지 박물관과 피정의 집
서양식 건물에 동양의 전통 기와가 어울어져 조화를 이룬 모습입니다.
이 건물처럼 인류도 서로 종교는 달라도 좋은 것은 본받으며
조화를 이루어 공존해 살아가면 좋겠다는 바램 갖어봅니다.
1801년~1873년 신유박해, 병인박해 때 이 지역에서 순교하신
32위의 순교자를 모신 '순교자 묘지'가 있는 경건한 순교 성지
다시 찾고 싶은 충남 아산의 천주교 성지 공세리 성당.
지난 역사 속 신앙 선조들의 믿음도 본받고
후손에게는 사계절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으로 넉넉하게 맞이해주는 이 곳
아산 가시면 잊지 마세요!
그리고 마음에 눈에 차곡이 담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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