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서평> 포토 에세이, 《 이기적고양이 》 by 이주희
전 동물을 좋아합니다.
강아지는 물론이요, 오늘 소개할 책인《 이기적고양이 》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고양이도 정말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을 보고, 책 속의 귀엽고 깜찍한 고양이 사진을 들춰보고는
고양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바로 집어버린 책이랍니다.
《 이기적고양이 》에 주로 등장하는 네마리의 고양이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 이기적고양이 》의 부제목은 "고양이에게 배우는 라이프 테크닉" 이랍니다.
전 고양이를 직접 키워본 적은 없어요.
고양이가 털이 워낙 많이 빠지는 동물이라길래 키울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좋아하기는 하는데 관리는 제대로 못하는 성격이라ㅠ^ㅠ
대신에 《 이기적고양이 》책 덕분에 대리 만족 할 수 있었답니다.ㅎㅎ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입장에서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특징은
주인과 친구같고, 잠이 많고, 장난을 좋아한다. 정도인데요.
책《 이기적고양이 》에 등장하는 네마리 고양이들도 모두 비슷한 특징이 있더라구요.^^
위의 사진은 책 《 이기적고양이 》의 뒷표지에 적힌 글입니다.
고양이에게 배우는 라이프 테크닉이라는 부제와 어울리는 글이에요^^
책《 이기적고양이 》는 포토 에세답게 글과 글 사이에 귀엽고 앙증맞은 고양이들 사진이 담겨 있답니다.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에세이여서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또 그 안에서 나름 생각하게 되는 점도 많았구요.
《 이기적고양이 》의 한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그렇겠지만 작가의 고양이들도 낯을 심하게 가려서 손님이 오면
고양이들이 있는지도 모르게 숨어서 꼼짝 않는대요.
그래서 고양이들은 "나설 때와 안 나설 때를 확실히 안다." 는 것이지요.
《 이기적고양이 》에 등장하는 네마리 고양이 중 큰 언니 격인 씨씨.
고양이들은 꾸밈없고 가식없는 솔직한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대요.
사람들도 조금 더 솔직해지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떡본 김에 제사'
라는 소제목으로 소개된 고양이의 모습인데요.
고양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머쓱해하거나 민망해하지 않는대요.
그런 상황이 닥쳐오면 마치 일부러 그랬다는 듯이, 태연하고 자연스럽게 넘긴다는 것이죠!
이런 고양이의 스킬 덕분에
' 알고보면 그 어떤 동물보다도 허술하고 실수투성이인 고양이들이,
반대로 도도하면서 무심한 듯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이라니 정말 재미있는 발상이에요~ㅎㅎ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겠지요?
고양이들처럼, 그런 모습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책 《 이기적고양이 》에서 매우 와 닿았던 부분이 있었어요.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 만큼,
고양이의 이런 모습을 상상만해도 너무도 사랑스러울 것 같은 느낌.
한밤중 자다가 잠시 깰 때면, 소리없이 다가와 곁을 지켜주는 고양이의 조용한 위로, 보살핌.
상상만으로도 보살핌을 받는 것 같아요.
바쁜 현대인들에게
고양이의 여유로움과 게으름과
무심한 듯 하면서도 조용하게 다가와 곁을 지켜주는 위로와 보살핌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 이기적고양이 》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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