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지리산 바래봉의 눈꽃 유혹
겨울 산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발길을 닿게 하는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눈꽃'의 유혹 때문일 것입니다.
눈꽃 구경은 산행 전 며칠의 일기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못 본다 하여 아쉬워 할 건 없습니다.
오히려 산을 자주 오르지 못하는 우리들의 바쁜 삶을 아쉬워 해야겠지요.
지리산 바래봉에 드넓게 펼쳐진 설경의 풍광은 결국 만나 볼 수 없었지만,
눈꽃 대신 주렁주렁 솔잎에 매달린 풍성한 얼음 송이 고드름로
눈과 마음과 그리고~사진으로 담아 와봤습니다^^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에 위치한 지리산 바래봉.
바래봉은 철쭉 꽃이 필때면 만발한 철쭉 군락을 한 눈에 담고자하여
전국에서 모여드는 등산객들로 더욱 유명해지는 곳이랍니다.
바래봉은 '바리'라는 승려들의 밥그릇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다음에 오르시게 될때 그 모양을 생각하며 그러한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바래봉을 향한 산길은 가파르거나 위험한 곳은 없지만
계속 오르막...이라는 것.
길이 넓어 여럿이도 나란히 걸을 수 있으며, 넓은 평지를 만나는 곳에서
맘껏 경치를 구경하시며, 간식과 함께 '쉼표~' 찍으시면 좋습니다.
자자~이제부터 눈과 얼음들이 한데 엉클어져 만들어낸
얼음 송이 고드름? 구경해보실래요~
바래봉 정상을 앞 두고 오른쪽 한 편에 약수터가 있어요.
자칫 못보고 지나치실 수 있으니 메마른 목도 한 모금 축이시고 가시길^^
약수터의 사진은 못 담아 왔네요..ㅜ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광 입니다.
눈이 더 많았으면 정말 멋졌겠죠~
드디어 도착한 해발 1,165m 바래봉
얼굴로 불어드는 칼바람으로 따귀도 정신없이 맞았지만..ㅋㅋ
수고 없이 볼 수 없는 광경들이기에 기꺼이 맞아 주었답니다.
봄에는 철쭉으로 겨울에는 눈꽃으로 아름다움을 주는 지리산 바래봉
온 산이 푸르를 때 여유있게 다시 찾아오고 싶은 산^^
지리산 바래봉과의 다음 인연을 기약하며 하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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