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아하는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작품 엄마를 부탁해
읽은 지는 꽤 되었지만 책장을 살펴보다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시 책을 펼쳐들고는 읽기 시작해서
이렇게 서평을 남기게 됩니다

▨ 엄마를 부탁해 ▧

엄마를 부탁해 소설은 엄마의 실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실종, 그제서야 알게 된 엄마의 소중함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는 진리를 아주 늦게서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엄마를 부탁해 소설은 엄마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한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슬픔이 밀려드는 건
엄마, 그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엄마라는 이름, 아주 많은 것을 담당해야 하고
엄마는 할 일이 너무 많고 그럼에도 너무나 굳센 엄마는 엄마입니다.


▨ 엄마를 부탁해 ▧

엄마를 부탁해 소설을 읽고 몇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1. 엄마의 희생은 당연하다?

엄마의 희생은 과연 당연한 걸까요?
모성애는 아름답지만 엄마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엄마가 희생하는 부분은 감사해야 하고
엄마가 희생만 하지 않도록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2. 엄마를 부탁해? 현실은 엄마에게 부탁해?

새가 되어버린 엄마... 엄마를 부탁해는 사실 부탁받지 못한 엄마들의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다양한 화자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엄마의 실종은 무슨 의미일까요??
엄마를 잃어버리기 전에 엄마를 찾으면 안 되는 걸까요?
우리네 현실은 엄마를 부탁하기는 커녕 엄마에게 부탁하고 또 부탁합니다.



3. 엄마를 부탁해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이 소설을 읽고 신경숙 작가의 팬이 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엄마를 부탁해 소설 안에는 작가가 고통으로 잉태한
문장력과 애절함이 녹아 있습니다.
글 한 문장 한 문장을 쓸 때마다 고심하고 노력한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뻔하디 뻔한 엄마 이야기가 아닌 실종된 엄마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진솔한 이야기
슬프면서도 여운이 남는 이야기는 세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군요.

엄마를 부탁해
1장 아무도 모른다

엄마를 부탁해
2장 미안하다, 형철아

엄마를 부탁해
3장 나, 왔네

엄마를 부탁해
4장 또다른 여인

엄마를 부탁해
에필로그 장미 묵주


▨ 엄마를 부탁해 총평 ▧

다양한 시선으로 만나는 엄마를 부탁해

슬프지만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들딸들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엄마의 이야기

엄마의 희생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엄마의 소중한 인생을 지켜줄 수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엄마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 사랑해요.



결혼을 하니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었지만

자식을 낳아야 진짜 어른이 되는 거라는 말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다 그렇듯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의 심정을 알 수 있을 테니까요.

가장 소중한 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책 [엄마를 부탁해]였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