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하면 야경이... 대전의 야경이 먼저 떠오릅니다.

차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 밤에 내려다 보는 대전의 야경.. 대전 사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가볼셨을 것입니다.

 

지인들과 이번에는 야경이 아닌 식장산 등반을 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식장산...

 

여러갈래 코스가 있는데 이번에는 구절사쪽으로 가봤습니다.

 

식장산 입구에서 세천공원까지 삼십분정도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산이 익숙하지 않으신분들은 여기까지도 괜찮은 듯 합니다.

 

 

 

 

 

 

이제 세천공원에서 길이 갈라져서 하나는 독수리봉쪽.. 다른 한쪽길은 구절사쪽으로...

 

저번에는 독수리봉쪽으로 가봤기에 이번에는 구절사 쪽으로..^^

 

구절사는 행정구역상 옥천에 속해 있습니다.

옥천의 상중부락에서 구절사에 오를 수 있으나 길이 매우 험하고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몇 년 전 등산로를 폐쇄해 길이 끊겼고 현재는 이 길을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절의 남쪽은 깊은 계곡의 절벽이고 북쪽과 동쪽은 대전시에 접하는데, 절이 자리한 곳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구절사는 조선 초 1393년(태조2)에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이곳을 살피고 산세가 이름을 날릴 현인(賢人)을 배출할 형상이라 생각하고 이 절을 창건했다고 전해오며 창건 당시의 절 이름은 영구암(靈龜庵)이었는데, 그것은 이 절이 들어선 영축봉(靈鷲峰)의 동쪽과 서쪽의 두 정상에 각각 거북 모양의 바위가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30년대에 이르러 오랜 풍상으로 거의 대부분 전각이 폐허된 상황에 처해 있던 영구암은 그 무렵 한 신도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절 아래 마을에 살던 한병석(韓柄奭)이 1933년 이 절에 참배하러 왔다가 유서 깊은 암자가 오랜 풍우로 인하여 태반의 건물이 퇴락한 것을 보고 발원하여 가람을 중건했습니다.

그 뒤 언제부터인지 영구암을 ‘구절사’라고 고쳐 부르게 된 것은 절 뒤의 영축봉을 구절산(龜截山)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1950년 무렵 대웅전이 중건되었고 1975년에 당시 주지 성진 스님이 제석천룡도와 나한도를 새로 조성하여 봉안하였습니다.

그리고 1979년 칠성각과 산신각이 건립되어 지금과 같은 절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영구암(구절사)에 대한 유래는 무학대사가 조선 창업자인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창업하고 민심수습 등의 역할을 했으나

이성계는 불교를 배척(유교숭상)하였으니 결과적으로 토사구팽(兎死狗烹)을 당한 후 이곳 식장산 8부 능선에 영구암을 세우셨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구절사로 바뀌어 부르는 것이랍니다. 우리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술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구절사 나들이도 하면서 물들어 가는 가을을 한번 느껴보세요...^^

 

 

 


 

Posted by sc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