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이야기2013. 9. 5. 15:00

◆◆  바  위  ◆◆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이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 비정(非情)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 청마 유치환 -

바닷가의 파도가 천번 만번 밀려와도 마다하지 않고

꿋꿋하게 서 있는 바위를 보면서

하나님의 종을 가리켜서 반석이라고도 하셨듯이

이 세상속의 파도소리, 그렇게 모질게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밀려오는 파도, 그래도 모질게 견디는 바윗돌같이

우리는 견뎌야 한다.

그리고 꿋꿋하게 이겨나가야 한다.

우리 신앙은 우리 자신이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 신24. 1. 13 총회장님 말씀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