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통 윷놀이


한국에만 있는 가장 한국적인 놀이인 윷놀이는 원래 단군조선의 정치제도인 5가 제도에서 나온 놀이법이다. 단군(양가)은 5가의 대황제로서 중앙에 위치하며, 사방에 마가, 우가, 구가, 저가를 두고 통치했는데, 이 제도가 윷놀이로 변하여 수천년 동안 계속 전해온 것이다. 아래에서 밝혀지겠지만 이 5가 배치도는 음양오행 원리와 동일한 그림이다.

윷놀이 도구는 윷가락 4개와, 4개의 윷말, 그리고 윷말이 가는 윷판(윷놀이 말판)으로 구성된다. 우선 윷가락부터 살펴보자. 윷가락은 네 개로 되어 있는데 박달나무라는 태극에서 깎아 음양(윷 한가락의 앞-뒤면)을 만들고, 사상(四象, 윷 네가락)을 구성한 것이니 윷은 4괘의 모양이다. 이것을 엎치고 잦치면 8괘(八卦)가 나온다. 즉, 네 개의 윷가락은 8괘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제 1부 동양우주론에서 우주만물은 모두 음양(태극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양이 생-장-성 3변하여 된 것이 8괘요, 음양의 효(爻)가 우주만물을 대표하는 천-지-인 세 가지 바탕에 따라 세 줄로 배합한 것이 8괘라는 것을 배웠다. 즉, 8괘는 음양이 만나서 일으키는 우주만물의 변화상을 상징적으로 도식화해 놓은 것이다.



다음은 윷판(말판)을 살펴보자. 말판에는 도, 개, 걸, 윷, 모의 5행이 가는 길이 정해져 있다. 윷판에는 하늘의 모습을 형상화한 둥근 윷판(천오행)과 땅의 모습을 형상화한 네모진 윷판(지오행) 두 가지가 있다.(일반적으로는 천오행(天五行)의 원형을 많이 쓴다). 천오행은 황도대를 도는 천문 28수의 운행을 표시한 것이다(각 방에 7개씩 있어 4*7=28개가 된다). 가운데 중심점은 모든 천체의 운행을 조절하는 자미(또는 북극성)이다.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28자로 만든 것도 이러한 원리에 기인한다.

그러므로 28 + 가운데 점 = 29로서 윷판의 말 놓는 자리가 29가 된다. 방, 묘, 성, 허의 네 별은 동서남북 각 7수의 중간별로서 천오행을 나타낸다. 지오행에서 중앙태극은 우리나라를, 사행은 지구 동서남북의 땅으로 본다.



이제 윷가락 4개와 윷놀이 말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살펴보자.

윷놀이는 사람이 4개의 윷가락을 하늘에 던진 후 땅에 떨어진 괘에 따라 승패를 좌우하는 놀이다. 윷가락이 한 번씩 천지를 운행하는 형상이다. 던지기에 따라 온갖 예기치 못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상생으로도 가고 상극으로도 가며, 사람 마음대로(인간이 주인이 되어) 오행진리를 좌지우지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통쾌한 놀이인가.



다음은 승부가 어떻게 결정되는 지 보자. 승부는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앞면과 뒷면의 조합으로 나타나는 다섯 가지 경우의 수를 도, 개, 걸, 윷, 모로 구분하여 점수를 가지고 윷말을 부려 결승점을 통과함으로써 결정된다.

윷말은 보통 한 편에서 네 개를 부리게 되어 있고, 이들 중에서 마지막에 해당하는 말이 결승점을 먼저 통과하는 순서로 승부가 결정된다. 이 때문에 세 마리의 말이 결승점을 아무리 빨리 통과해도 승부와는 관계가 없게 된다. 오로지 마지막 말에 승부가 달려 있다.



윷놀이는 편이 다른 말들이 윷판 위의 한 지점을 공유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 때문에 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말들이 잡고 잡히는 상황이 반복된다. 상대에게 잡힌 말은 처음의 위치로 되돌아가 다시 출발하게 된다. 반면에 같은 편의 말들은 한 지점을 공유할 수 있고, 그 때부터 합쳐서 함께 움직인다. 특히 마지막 말이 결승점을 통과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순간에도 극적인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사람들이 윷가락을 던져서 점수를 만드는 것은 기본적으로 확률에 기초하고 있어 운명에 순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윷을 던지는 방법에 따라 어느 정도 확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따라서 윷을 던지는 사람은 단순히 확률에 운명을 맡기기보다는 그것을 변화시키는 노력 또한 병행하게 된다. 그리고 윷을 던졌을 때 좋은 점수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최대한 유리하도록 말을 잘 부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말을 부리는 방식에 따라 말이 진행하는 방향이 달라지고, 잡고 잡히는 변수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위에서 살펴본 내용은 여러분이 대충 다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 윷놀이에는 여러분이 잘 모르는 중요한 비밀이 담겨져 있다.

윷놀이는 단군께서 후천이 오는 것을 대비하라는 교훈으로서 우리를 일깨우기 위해 우리 한민족에게만 남겨주신 것이다. 윷판에는 28수 천문 관측에 의해 천부경의 원리가, 우주만물의 생성변화하는 원리가 담겨져 있다. 음양(윷가락)과 오행(윷판)이 어우러져 한판 놀게 되면 단기도수 4280년이 나오며, 선천의 세상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윷판의 수는 중앙의 태극을 빼면 28이다(역에서는 중앙의 극을 셈하지 않는다). 윷판을 그릴 때는 먼저 열 십자를 그리고, 다음에 사방을 둥글게 원을 그려 밭(田)의 형상을 이룬다. 이를 종합 해석하면, 十은 10배 하라는 뜻이니 28*10=280이 된다. 한편 윷놀이는 윷말 4개가 나는 '넉동내기'다. 과일을 셀 때 100개를 한 접, 1000개를 한 동이라 하므로 윷말 네 개 넉동은 4000이다. 따라서 280 + 4000 = 4280이 나온다. 이 4280은 단기 4280년(서기 1947년)에 이르러 막동무늬를 매겨놓고 후천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날이 샜다해서 대번 밝아지는 것이 아니듯이, 1947년에 당장 후천이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진짜 후천이 오는 시기는 언제일까?

남사고는 격암유록 말중운에서 우리나라 운수를 '오묘일걸 말판운'에 '묘진지년운발'이라 했다.(한자 생략 - 편집자) '오묘일걸 말판운'은 윷놀이에서 모(모를 음이 비슷한 묘 = 토끼로 봄)를 연달아 다섯 번하고 걸을 한 번 하면 승리하는, 최단의 거리로 가장 먼저 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선입자-선출자들을 다 제치고 승리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묘진년의 말판운수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전체에 닥칠 선천의 마지막 운수이다. 그리고 오묘일걸로 나는 윷판의 1/4은 田의 1/4모양을 나타내므로, 후천개벽시 우리나라 땅 규모가 지구전체의 1/4이 된다는 것을 암암리에 나타내고 있다. 또한 걸이란 원래 중앙에 위치하는 단군 대황제처럼 후천개벽을 주도할 우리나라의 인걸, 즉 진인을 의미한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